1. 이명박이 하도 나라를 엉망으로 해, 나의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때문에 "취미생활"인 컴덕후 일상도 제대로 못해. 요즘은 음지의 컴퓨터 계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각이 둔해졌다.
2. 그나마 짬을 내어, DSL(Dam Small Linux)를 이야기해 본다.
3.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에 윈도우가 깔려있다. 그나마 조금 컴퓨터를 아는 사람이 우분투를 재미삼아 써보기는 하지만, 여전히 컴퓨터는 윈도우로 커진다. 식당은 미원으로 맛을 내는 것처럼.
그러다 문득, 빅뱅이론의 쉘든처럼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면, 컴퓨터는 어떻게 켤까라는 망상을 해봤다. (쉘든은 美재난관리본부의 메뉴얼에 충실하게 항상 대피용pakage를 보유하고 있다.)
이리하며 다시 웹 검색은 시작되었고, 최종적으로 찾은 초소형 운영체제가 DSL이다. (small리눅스답게 홈페이지 http://www.damnsmalllinux.org/도 소박하게 꾸려져 있다.)
이 리눅스는 Knoppix라는 LiveCD 리눅스를 다시 추려 매우 가볍게 만든 리눅스인데, 재밌는 부분은 슬로건이 [Biz-Card Desktop OS]라는 것이다.
참고로 Biz-Card는 미니CD의 일종으로, 물론 대부분의 미니CD도 자주 쓰지 않는다. 다만 누구가 그 흔적은 확인할 수 있는데, CD-ROM을 열어보면 큰CD가 도킹하는 원 외에 그 안에 작은 원이 있는데 여기가 미니CD가 장착되는 자리이다.
미니CD는 용량이 약 200메가로 일반 CD 700메가 보다 당연히 작다.
그럼 Biz-Card는? Biz-Card는 미니CD보다도 용량이 작아서, 50메가로, 그 사이즈가 명함크기라 이름도 Biz-Card다.
다시 DSL로 이야기를 돌아가, 사람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있듯이, 이 리눅스가 Biz-Card Desktop O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니, 응당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렇게 Biz-Card CD에 DSL를 구웠다.
그 다음 순서로 이제 컴퓨터로 부팅을 하는 것인데, DSL홈페이지에는 자랑스럽게도
"Run light enough to power a 486DX with 16MB of Ram"
"Run light enough to power a 486DX with 16MB of Ram"
"Run light enough to power a 486DX with 16MB of Ram"
"Run light enough to power a 486DX with 16MB of Ram"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DSL은 본인 스스로 486에서도 '충분히' 돌아간다고 밝히고 있다.
아... 아득한 486. 실험해보고 싶어도, 구할길 없는 486...
결국, p3-500 노트북이라는 그나마 구형 컴퓨터로 부팅테스트를 해보게 되었다.
...슬슬, CD를 넣고 부팅.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을 동영상으로 남겼다.
부팅을하고 보니, 생각보다 깨끗한 바탕화면, 튼실한 구성에 놀랍다.
하지만, 모국어가 한글이 나에게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실험이 될 뿐이다. 그리고 이로써 다시 하나의 취미생활이 끝났다.
(연암 박지원 선생)
남은 생각,
1. ...아 불끈불끈. The Linux Kernel Archives (http://www.kernel.org/)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판DSL을 제작하고 싶은 열의가 샘솟는다.! (무식해서 용감하다.)
2. ...리눅스의 중원을 드넓으나, 친구가 없으니 답답하다. 어딜가야 배울수 있을까.
3. 한국이 IT강국? 흥. ...풀이나 뽑자.